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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잇단 군부대 시찰…'쌍방 실동훈련'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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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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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통신 "김정은 제시한 독창적 훈련방식으로 진행"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공군 비행훈련을 지도한 데 이어 두 개의 연합부대가 참가한 '쌍방 실동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TV 화면 캡처 ]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공군 비행훈련을 지도한 데 이어 두 개의 연합부대가 참가한 '쌍방 실동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526대연합부대와 제478연합부대 사이의 쌍방 실동훈련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훈련이 벌어진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4일(이하 보도일 기준) 4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19일에는 공군 비행사들의 비행장 이착륙 훈련을 지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이 "김정은 동지께서 새롭게 제시하신 훈련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며 "기계화 타격집단들이 각 병종, 전문병 구분대들과 긴밀한 협동 밑에 적 지역의 여러 방어계선을 신속히 장악하고 공격하는 능력을 판정하고 필요한 대책을 세움으로써 싸움 준비를 더욱 완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훈련이 시작되자 제478연합부대의 경보병과 전진보장 구분대가 기계화 구분대의 진로를 열려고 방어계선을 장악하고 차단물을 격파했으며 이를 막으려고 헬기가 날아들었으나 이 부대의 포격으로 "산산이 부서졌다"고 중앙통신이 묘사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감시소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나서 "오늘 훈련이 당의 군사전략적 방침 관철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며 "싸움은 계획대로만 진행되지 않고 예상치 못한 정황이 조성될 수 있다"면서 훈련에서 형식주의, 매너리즘, 멋내기를 배격하고 '현대전'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군 군종 사령관, 군단장, 사단장, 여단장 등 고급 지휘관들과 군사학교 교원들이 참관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참관에는 최룡해 당비서와 오일정 당 부장이 동행했고, 현지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이 이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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