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의 협력업체 모임인 구 STX멤버스의 83개 회원사 대표들은 강 전 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호소문을 24일 발표했다.
이들은 "강 전 회장이 경영권을 보장받고 협력업체에 대한 채무도 탕감 받을 수 있는 법정관리를 택하는 대신 자신의 지분과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해 협력업체의 줄도산을 사전에 막아줬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아울러 "강 전 회장이 평소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강조하며 납품대금의 조기 결제와 해외사업의 동반진출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한 점을 참작해줄 것"이라고 요구했다.
강 전 회장은 5월 회사 돈 557억 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자금 2841억 원을 개인회사에 부당지원했으며 2조3000억 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수감돼 30일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 결심공판에서는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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