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무원' 백진희 최진혁, 이번엔 '오만과 편견' 검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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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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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MBC의 굵직한 작품마다 빠지지 않는 배우 최진혁, 백진희는 드라마마다 큰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작품 활동에 임하고 있다. 그야말로 'MBC 공무원'이라고 할 만하다. 이번엔 열혈 검사로 분해 사건을 파헤친다.

23일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연출 김진민) 제작발표회는 김진민 PD, 배우 최진혁, 백진희, 최민수, 손창민, 장항선, 이태환, 최우식, 정혜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백진희는 인천지검 수습검사로 공부가 제일 쉬운 수재 한열무를, 최진혁은 경력 10년차 인천지검 수석검사 구동치를 연기한다.

지난 2013년 MBC '구가의 서'에서 시청자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최진혁은 SBS '상속자들'(2013), tvN '응급남녀'(2014),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에 이어 MBC '오만과 편견'(2014)까지 2년 동안 다섯 작품에 임했다.

이날 최진혁은 "선배님들이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말씀하셨다.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작품을 하고 싶어도 못했던 시간이 많아서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내 역량 안에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MBC 작품을 또 하게 됐다. 특히 '구가의 서'는 내가 배우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다. MBC는 감사한 방송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진희 역시 올해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네 편 중 세 편에 출연하며 'MBC 공무원'다운 모습을 보였다. 백진희는 '오만과 편견' 이전에 '기황후', '트라이앵글'에 출연한 바 있다. 21일 종영한 '야경꾼 일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연한 것이다.

최근 MBC 화제의 드라마에는 늘 함께있었던 두 사람이 주인공으로 만나 시청자는 기대하고 있지만, 그만큼 배우들에게는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최진혁은 "선배님들을 믿고 의지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얼마 전 KBS2 월화드라마 '내일은 칸타빌레' 심은경이 '설내일을 어떻게 연기할지 몰라서 울었다'는 인터뷰를 봤다. 나도 공감했다. 감독님께 혼도 나고, 최민수 선배님께 좋은 말도 들으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백진희는 "한열무는 완벽한 검사가 아니라 이리저리 부딪히고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인물"이라며 "검사가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냉철하게 임한다고 한다. 나는 감정을 배제하지 못해서 감독님이 많이 잡아줬다. 어려우면서도 점차 검사가 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촬영하면서 표현하는데 어려운 지점이 있다. 멘붕과 싸워가면서 찍고 있다. 하지만 끝나면 나도 배우로 한뼘 더 성장하고 드라마도 큰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진짜 검사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MBC 공무원' 최진혁, 백진희가 부진에 빠진 월화드라마를 구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27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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