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김형식 시의원과 살인 혐의자 팽 씨가 범행 전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메시지가 추가로 공개돼 화제다.
23일 열린 4차 국민참여재판에서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에서 검찰은 김형식 의원과 팽모 씨가 범행 전후로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검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팽 씨는 지난해 9월17일 범행 전에 김형식 의원에게 "잘 되겠지. 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김형식 의원은 "잘 될 거야 추석 잘 보내라"고 답했다. 팽 씨는 또 "오늘 안 되면 내일 할 거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 하지마라"는 메시지를 김형식 의원에게 보냈다.
검찰이 공개한 카카오톡에는 공범이 있으리라 추측되는 내용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9일 팽 씨가 "우리 만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단 애들 나오면 다음주에 세팅해 놓고 그때 만나자. 그게 나을 거 같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김형식 의원은 "다시는 문자 남기지 마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팽씨는 앞선 공판에서 '애들'은 "김 의원이 구해달라고 부탁한 청부살해업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김형식 의원과 팽 씨가 범행을 공모했다고 주장했지만 변호인은 검찰이 팽 씨 진술에만 의존해 짜 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한편 김형식 시의원은 10년 지기 친구인 팽 씨를 시켜 송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판결을 선고한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법정 드라마 처럼 흥미진진하네요","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이러다 영화로 나오겠네요","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누구 많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둘이 긴밀한 관계가 있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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