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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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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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4일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인수절차에 들어가며 향후 특수강업계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2016년 준공을 목표로 당진제철소에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번 동부특수강 인수로 특수강 상공정과 하공정을 모두 갖추게 돼 향후 고강도, 고청정 특수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하공정을 통한 사전 기술개발로 2016년 준공 예정인 특수강 공장의 품질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고품질의 소재를 고객사(부품사)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수강 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됨으로써 그동안 소수업체가 독점적 지위를 영위하던 특수강 시장이 수요자인 부품업체 중심의 시장구조로 전환돼 특수강 및 완성차업계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축적된 설비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비고도화와 공정효율화, 물류최적화를 이뤄내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특수강 시장의 긍정적 경쟁을 선도해 산업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재-부품-완성차로 연결되는 일원화된 연구개발(R&D) 체계를 구축해 자동차 맞춤형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자체 보유한 고급강 기술력과 R&D 역량에 동부특수강의 특수강 분야 전문성을 융합해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수요산업인 완성차의 경쟁력 향상에 앞장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인수가격은 사전 실사를 통해 판단한 동부특수강 인수시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범위 이내의 합리적인 적정 금액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수요산업의 성장에 비해 특수강 경쟁력 확보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인수로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특수강 상하공정을 모두 갖춘 업체로 거듭난 만큼 완성차 부품업체들과의 고객맞춤활동(EVI)활동을 강화해 국내 소재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화에 앞장서 부품시장의 성장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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