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에서 귀국한 의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이 의사는 뉴욕 도심의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인구 800만명이 넘는 거대도시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시민과 여행객들에게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시는 “시민들에게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경고를 내릴 이유는 없다”고 기자회견에서 침착한 대응을 요구했다.
또 뉴욕시는 “이런 사태에 대비해 몇 개월 동안 준비해왔다”고 언급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위기관리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언론이 주요뉴스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장과 보건당국은 시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의사의 자택에는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으며 이 집은 폐쇄조치 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의사는 볼링장에 가기 위해 뉴욕 지하철을 이용했으며 이 지하철은 하루에 100만명 이상이 이용한다.
보건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체액에 직접적인 접촉이 없으면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해 동요를 최대한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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