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5일 김성근 감독을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원 등 3년간 총액 20억원에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통산 2327경기에서 1234승과 1036패, 57무승부를 기록해 김응용 전 한화 감독(통산 1567승)에 이어 역대 한국 프로야구 감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기록했다.
1984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1989∼1990년 태평양 돌핀스, 1991∼1992년 삼성 라이온즈, 1996∼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2년 LG트윈스, 2007∼2011년 SK 와이번스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LG트윈스의 감독이었던 2002년에는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 '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SK 재임 시절 네 차례 한국시리즈 진출과 세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SK에서 구단 고위층과의 심각한 갈등을 빚어 2011년 경질됐다.
이후 한국 최초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김 감독은 올해 9월 원더스가 해체하면서 다시 야인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3년2개월 만에 프로야구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됐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성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고맙다"며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한화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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