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앨런 유스터스(57) 구글 수석부사장이 초음속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최대 검색업체 구글의 수석부사장 앨런 유스터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뉴멕시코주의 고도 4만1419m 성층권에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이는 2년 전 오스트리아 국적의 바움가르트너가 세운 3만9044m의 기록을 깬 것이다.
앨런 유스터스 수석부사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보호복을 착용하고, 헬륨가스를 사용한 대형 기구를 타고 약 2시간 동안 상승했다. 낙하 시 최고시속은 1323km로 음속을 넘었으나 복수의 낙하산을 이용해 15분 만에 지상에 착지했다.
앨런 유스터스의 스카이다이빙을 공식 참관한 미국낙하산협회의 짐 헤이허스트는 자신은 음속 돌파를 감지하지 못했지만 지상 요원들은 분명히 굉음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착지한 앨런 유스터스 부사장과 대화를 나눴다는 짐 헤이허스트는 "그는 놀라운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감동으로 떨고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수년간 인간의 성층권 여행을 위해 상용 우주복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 기업 '파라곤 우주 개발(Paragon Space Development)'이 근 3년 동안 기획한 것으로, 파라곤을 이끄는 그랜트 앤더슨 사장은 성명에서 "이는 지금까지 성층권에서 거의 접근하지 못했던 곳까지 인간이 탐험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논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