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전설의 마녀' 한지혜가 다시 한 번 주말드라마 여왕 자리에 도전한다.
25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연출 주성우)에서는 개성 강한 네 명의 여주인공들이 훗날 한국여자교도소 10번 방에서 만나기 전 병원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수인(한지혜)은 중견기업의 장남인 남편 도현(고주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슬픔과 시댁의 냉대 속에서 장례를 치렀다. 둘째 아들과 사귀다가 뱃속 아이와 함께 버림받은 미오(하연수)는 장례식장까지 찾아와 소동을 벌인다.
살인 방화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복녀(고두심)는 30년 만에 외출을 나온 뒤 건강음료를 파는 풍금(오현경)을 만난다. 그 음료를 마신 복녀가 정신을 잃자 풍금은 복녀를 업고 병원 응급실로 향한다.
한지혜는 '전설의 마녀'에서 고아로 태어나 재벌가 며느리가 되어 교도소에까지 수감되는 파란만장한 삶의 주인공 문수인으로 분했다. 신화그룹의 맏며느리였지만 남편이 사고로 죽자 시댁에서 버림받고 횡령혐의로 감방에 들어가는 가련한 여인으로 깊은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지혜는 '메이퀸'(2012), '금 나와라 뚝딱'(2013) 등 MBC 주말드라마에서 유독 힘을 발휘하며 '주말극 여왕' 자리에 올랐다. 당시 '메이퀸'은 자체최고시청률 26.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금 나와라 뚝딱'은 22.7%를 기록하며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연속극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지혜의 힘을 증명하듯 이날 첫 방송된 '전설의 마녀' 역시 14.5%를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박근형, 고두심, 전인화, 오현경 등 연기가 입증된 베테랑 배우들과 호흡하는 한지혜가 '전설의 마녀'를 통해 주말극 3연타를 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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