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1만명, 사망자 4922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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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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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1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및 감염 의심자를 합쳐 1만 141명에 도달하고 사망자수는 492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WHO 집계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이 확인된 8개국이 대상으로 23일까지 합계된 수치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은 계속해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3개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국제적인 봉쇄정책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따라갈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면서 특히 서아프리카지역 3개국에서는 도시부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산도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WHO 집계에는 23일에 감염자가 새롭게 발견된 말리가 추가됐다.

서아프리카지역 3개국의 감염 확산은 서서히 국경지역까지 퍼지고 있으며 코트디부아르 등 인근 국가는 감염자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1주일 전 집계와 비교하면 감염자 수는 900명 이상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370명 늘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및 사망자의 50%는 라이베리아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는 유효한 치료법이 없으며 백신이 확립되지 않았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최대 90%에 달하지만 신속한 치료를 받을 경우 생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사태는 기니에서 시작됐으며 8월에 WHO가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위생 긴급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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