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 안전 국제심포지엄은 경주 방폐장 본격 운영을 앞두고 지역주민과 함께 방폐장 운영경험 및 안전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안전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 뿐만 아니라 1단계 공사가 완공된 중저준위 방폐장 기술투어 등이 포함돼 해외 전문가들이 다시 한 번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30년 이상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운영경험을 갖고 있는 핀란드, 프랑스, 러시아, 스위스, 일본의 경험 있는 해외 전문가들과 그동안 국내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 건설에 참여한 국내 전문가,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경주 방폐장 운영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7일 개최되는 심포지엄에서는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와 ‘처분장과 지역상생’ 두 가지 주제가 집중 논의된다.
‘처분장과 지역상생’ 세션에서는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경주문화엑스포, 산업연구원의 대표패널이 참석, 경주 방폐장 명소화 전략을 위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28일에는 앤드류 오렐(Andrew Orrell) IAEA 폐기물 및 환경안전국장과 경주 처분장 지하수 유동 모델링 검증 수행기관인 핀란드 S&R社의 앤티 이코넌(Antti Ikonen)방폐물 처분기술 부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강철형 부이사장이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지역주민들의 궁금증에 답할 수 있도록 해외 전문가들이 방폐장 안전성과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기술적 안전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기회이며 전문가와 비전문가 간의 방사성폐기물 처분 및 안전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라며, “프랑스의 로브 방폐장처럼 경주 방폐장이 경제적․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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