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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대회 최종일 5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올해 19세인 그는 시즌을 마치지 않았는데도 국내에서만 올해 11억4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사진=KLPGA 제공]
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쓸며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6일 경기 광주의 남촌CC(파72)에서 끝난 2014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4라운드합계 12언더파 276타(69·71·67·69)로 박인비(KB금융그룹)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김효주는 6월 한국여자오픈과 지난 12일 끝난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 이어 올해 KLPGA투어 메이저에서만 3승을 거뒀다. KLPGA투어에서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2009년 서희경에 이어 김효주가 5년만이다. 김효주는 지난달 미국LPGA투어의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도 제패해 올해에만 한국과 미국 LPGA투어에서 메이저 4승을 수확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 허윤경(SBI저축은행)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최종일 박인비 백규정(CJ오쇼핑) 등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 13번홀(파4)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박인비 백규정과 선두를 달리던 김효주는 14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잡았다. 바로 앞조에서 경기한 박인비가 17번홀(파4) 버디로 추격했으나 김효주는 1타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27일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1위가 되는 박인비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끝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미국에서 11승, 일본에서 4승을 올렸으나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의 국내대회 첫 승 기회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규정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 1∼3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던 허윤경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은 끝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이정민(비씨카드) 안신애 권지람(롯데마트)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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