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고동현 기자 =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으로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이뤄진 차량 통제는 안전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계속된다.
지난해 2월 개통된 길이 2.3km의 이순신대교가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전날부터 차량통행과 해상을 오가는 선박의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번 이순신 대교 교량 흔들림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1940년 11월 7일 미국 워싱턴 주에서 발생한 '타코마 브릿지 붕괴 사고'의 원인이 된 공명 현상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타코마 브릿지 붕괴 사고는 시속 190km의 초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다리가 완공 3개월 만에 시속 70km의 바람에 무너져 버린 사고를 말한다.
전남도는 여수시·광양시·소방서·경찰 등 관련기관 긴급회의를 열고 교량의 흔들림 원인으로 현재 진행 중인 노면 포장공사 가림막 설치에 따른 와류현상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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