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조만간 아시아 8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온라인 공개강좌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동서대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에 참가한 80여 개 대학이 각 대학의 최고 강좌를 제공하는 ‘GAA(Global Access Asia)’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강의 시스템인 GAA는 수업부터 시험과 과제 제출, 학점 인증까지 가능하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다중언어 시스템을 통해 자막 방송된다. 강의는 과목당 2학점, 15주 분량으로 제작된다.
강좌는 각 대학 특성화 분야 위주로 개설되고, 아시아 각국의 문화 강좌도 대거 제작된다. GAA는 2013년 AUPF에서 동서대가 제의했다.
이 시스템은 동서대, 태국 방콕대, 말레이시아 펠리스대, 일본 조사이국제대 등 4개 대학이 1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 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 AUPF에서 동서대 장제국 총장의 발표를 통해 공식 프로그램으로 채택됐다.
특히 동서대는 이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대학은 온라인 강좌 운영에 필요한 서버 시스템, 학습관리 시스템, 학사행정시스템, 시험시스템 구축 및 강의개설을 지원하게 된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GAA시스템 구축은 그동안 미국 대학 중심의 온라인 강좌를 받아들이는 수신자 입장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고품질 교육콘텐츠를 전파하는 발신자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최고 품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적 비용 절감은 물론 비교우위 분야에 더욱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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