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측은 지난 24일 “내년 1월로 개봉을 미룬다”고 밝혔다. ‘강남 1970’ 측은 “시장 상황상 성수기인 1월에 보다 많은 관객을 안정적으로 만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강남 1970’의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주 초 블라인드 시사회를 열었다. 블라인드 시사회란 주연배우, 감독, 영화제목, 장르 등 모든 것을 비공개로 개봉 전에 관객의 반응을 보기 위해 진행하는 시사회를 뜻한다.
블라인드 시사회는 개봉 전 영화 배급사, 투자사에게 매우 중요한 일정 중 하나다. 감독이나 출연자 입장에서는 영화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배급과 투자 입장에서 영화를 냉철하게 판단하더라도 일반 관객과는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 1970’의 경우 블라인드 시사회 때 반응이 매우 좋았다는 평이다. 이에 전격적으로 고지했던 개봉일을 11월에서 내년 1월로 옮겼다는 귀띔이다.
영화계에서 1월을 성수기로 보는 이유는 방학과 설 연휴 때문이다. 청소년불가 등급을 받아 ‘방학’이라는 메리트에 다른 작품보다 덜 영향을 받겠지만 대학생 등 젊은 층에 인기가 좋은 이민호와 김래원이라면 관객 모집에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개봉일을 변경하며 일찌감치 흥행 준비에 나선 ‘강남 197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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