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이 친딸처럼 아꼈는데…" 홍콩 여배우 천카이신 자살예고 후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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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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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카이신과 천카이신 부친 천싱옌, 그리고 성룡이 함께 찍은 사진. [사진=중국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홍콩 여배우 천카이신(陳開心)이 40세의 젊은 나이로 고층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카이신은 지난 24일 밤 11시경 주룽반도 동쪽 장군오(將軍澳)의 한 고층아파트 숙소에서 투신해 자살했다.

천카이신은 자살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 나를 좋아하는 사람, 여러분과 영원히 작별이다"라는 글을 올리고 2002년 자살로 세상을 등진 홍콩 연예인 천바오롄(陳寶蓮)의 사진과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모습도 함께 게재해 자살을 암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은 천카이신이 생전에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천카이신은 본명이 천싱옌(陳杏姸)으로 홍콩 영화감독 천쉰치(陳勛奇)의 딸로 알려졌다. 특히 부친 천쉰치와 친분이 두터웠던 세계적인 중화권 배우 성룡이 천카이신을 친딸처럼 아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이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는 드라마 '상하이탱고(上海探戈)'(1996), 영화 '고추교실'(2000), 영화 '결전시카고(決戰芝加哥)'(2000), 드라마 '몽단천국(夢斷天國)'(2001), 드라마 '군영회(群英會)'(2003), 드라마 '공부소영웅(工夫小英雄)'(2008), '연래시유희(緣來是遊戱)'(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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