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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기청]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기업 2곳 중 1곳은 벤처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중에서 벤처기업을 선별하고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벤처기업수는 총 63개였다. 이는 전체 130개 기업의 48.5%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5년간 1회 이상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 817개 중 벤처기업으로 확인된 기업도 절반 가량(49.7%)인 93개나 됐다.
이는 벤처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글로벌 우수성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군임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기계·제조·자동차(35.5%),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18.3%) 음식료·섬유·(비)금속(17.2%) 등에 많이 분포해 있었다.
품목별로는 기계장비 등 첨단 분야 품목 외에도, 신흥국 등 틈새시장을 활용한 적정기술 및 전통제조기술 분야에서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들 기업의 창업 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기간은 평균 14.6년이었다. S/W 개발 업종(6.3년)이 가장 짧은 반면, 기계·제조·자동차 업종(16.2년)은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 성공 핵심요인은 과감한 R&D 투자와 수출 다변화 등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조사됐다.
1위 기업들은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4.5%(평균 R&D 49억 원), 수출비중은 36.1%(평균 수출액 354억 원)로, 벤처천억기업이나 일반벤처기업, 중소기업이나 대기업보다 높았다.
연구인력은 전체 인력의 24%였다. 평균 31개국에 수출하며 21개국 이상 수출 기업도 절반을 넘어(54.5%) 글로벌 진출 전략이 우수함을 입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6.8%, 4.7%로 일반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 대기업보다 높았다.
중기청 벤처창업과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벤처기업은 신기술, 신산업, 신시장을 개발해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벤처기업 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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