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현직 인천시의원 체포및 압수수색

새정연 신학용국회의원 전 보좌관출신 조계자,이도형의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의회가 뒤숭숭하다.

검찰이 현직 야당 시의원을 체포했다 풀어주는가 하면 시의원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에따르면 서울중앙지검특수2부는 지난24일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연 신학용국회의원(인천 계양갑)과 관련해 전직 보좌관 출신인 조계자 인천시의원을 체포해 이틀간 조사를 벌인뒤 귀가 시켰다.

또한 검찰관계자 4명은 24일 오전 조계자의원의 인천시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또다른 보좌관 출신 이도형의원의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신학용의원의 지역구 보좌관으로 활약하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조계자인천시의원은 신의원의 측근으로 당내공천을 대가로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하는데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도형인천시의원의 경우도 신학용의원이 전·현직 보좌관 및 비서관으로부터 급여일부를 돌려 받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한 일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인천시당은 “검찰이 별다른 혐의도 밝히지 않은채 현직 광역시의원을 체포 조사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전에는 없었던 일로 신학용국회의원에 대해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검찰은 마녀사냥식 야당탄압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현직 시의원이 현행범이 아닌 상태에서 체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사건으로 인천시 행정감사를 앞둔 인천시의회 분위기가 뒤숭숭한 만큼 향후 검찰의 행보를 예의주시한후 인천시의회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