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인천공항에 취항한 세계 각국 항공사의 조종사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 세계 공항별 항행안전시설 3개 분야(항공정보통신시설, 계기착륙 및 전방향 표지시설, 항공등화시설)에서 총 13개 항목에 대해 평가가 이뤄진 결과, 인천공항은 100점 만점에 89.76점을 획득하여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간사이공항을 제치고 1위로 나타났다.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한 필수시설인 항행안전시설은 유선통신, 무선통신, 불빛, 색채 또는 형상에 의해 항공기의 항행을 돕기 위한 시설로, 안전한 공항 운영을 위한 핵심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천공항 계기착륙시설[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설문조사를 시행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인천공항이 평가 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원동력은 개항 이후 항행안전시설의 무중단 운영을 달성할 정도로 빈틈없는 관리와 끊임없는 개선 노력을 통해 경쟁 우위를 유지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김영웅 시설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시피, 인천공항 항행안전시설의 오차발생률은 Zero로써 대한민국의 안전한 하늘 길을 책임지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량 사업을 통해 한층 더 최신의 정밀하고 안전한 항행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항행안전시설은 우수한 시설과 탁월한 구축 및 운영 능력으로 2001년 개항 이후 줄곧 무중단 운영을 달성하였다. 지난해 10월 11만 시간 무중단 운영을 달성했으며 오는 12월에는 12만 시간 연속 무중단 운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불어, 2011년 11월부터는 활주로 가시거리 75m만 확보되면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운영절차를 보완함으로써 연간 135편에 달하는 항공기 지연과 결항을 감소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인천공항 항행시스템은 구축과 관리, 운영을 맡고 있는 전문가 그룹이 최고의 항행안전시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현장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개항 시 설치되어 운용 중인 항행안전시설을 2017년까지 최신 항행시스템으로 개량해 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