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11월 11일을 앞두고 중국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티몰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온라인 예약자 수가 열흘 만에 5000명에 육박했다.
티몰 자동차 판매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1월 11일 '솔로데이' 프로모션 행사로 자동차 예약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2일까지 1주일간 5000명이 몰렸다고 말했다고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티몰 자동차 온라인 판매 행사에는 GM뷰익, 닛산, 푸조, 쉐보레, 도요타, 혼다, 폴크스바겐, 테슬라, 미니, 베이징현대 등 중국 국내외 자동차브랜드 30여개가 참가해 모두 300여종의 모델을 판매한다. 이들 30여개 자동차 브랜드가 현재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 미니 등이 공식 웹사이트 외에 제3자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자동차 온라인 판매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소 1만 위안 예약금을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MMF 상품 '위어바오'에 예치한 후 오프라인 딜러상을 방문해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면 자동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5일내 초고속 차량 인도' '무이자 12개월 할부 납부' 등 각 자동차 업체마다 각종 우대혜택도 내놓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이 4개 겹쳐있다고 하여 중국에서 솽스이(雙十日)라 불리는 솔로데이는 지난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몰이 솔로들을 위한 대대적인 쇼핑 할인 행사를 전개하며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이날 하루 타오바오몰, 티몰 쇼핑거래액만 350억 위안(약 6조원)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500억 위안 돌파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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