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청주공항의 중국 하늘길이 넓어진다. 한국공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 2층에서 취항식을 갖고 청주~연길, 하얼빈, 대련 등 3개 중국노선의 운항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취항으로 청주국제공항에서 기존 북경, 상해, 심양, 항주노선과 더불어 총 7개의 중국 정기노선 주 58편을 운항하게 돼, 중부권 지역주민들의 중국 방문시 인천공항을 이용할 때 보다 편도기준 2~3시간의 이동시간 단축과 함께 비용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청주국제공항의 중국노선 수송실적은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최근 5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 지난 7월에 이미 전년도 실적을 초과한 바 있다. 9월까지의 중국노선 여객수송실적과 항공기운항실적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3.4%(14만8482명→34만6493명)와 113.1%(1137편→2423편)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는 청주국제공항이 72시간 환승무비자공항으로 지정된 데 이어 9월부터 무비자 체류시간이 120시간으로 확대돼 향후 중국관광수요 증가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을 중국노선에 특화된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자체, 한국관광공사, 이스타항공 등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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