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 장관, 한·베트남 환경장관 회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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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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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베 환경비즈니스 포럼 동시 개최…환경기술 상담회도 열어

윤성규 환경부 장관.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27일 응웬 밍 꽝(Nguyen Minh Quang)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 장관과 베트남 호치민에서 제 11차 환경장관회담을 열고 양국 환경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베트남 환경장관 회담은 양국 환경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00년 8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 1차 회담 이후 격년제로 개최되다가 2005년 11월 제 4차 회담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생물다양성, 국립공원과 보호지역 관리, 환경산업·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국립공원과 보호지역 관리에서도 양국이 협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지난 12일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생물자원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는 시점에서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풍부한 생물자원을 보유한 베트남과 전문지식·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서로 협력할 경우 유용생물자원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앞으로 이에 대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베트남 메콩강 유역은 세계적으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이 높고 우수한 지역 중 하나로 식물 2만종, 포유류 430종, 조류 1200종, 양서·파충류 800종, 어류 1300종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립공원·보호지역 분야는 우리나라 국립공원공단에서 외국 공원청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직원연수 프로그램’에 베트남 공원청 직원 참여를 시작으로 앞으로 협력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기술·산업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지원하는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지원사업와 환경프로젝트 사전 타당성조사 지원사업 결과가 실질적인 협력사업으로 연결되도록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다.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지원사업은 ‘베트남 현지에 적합한 수질 자동측정 시스템 개발’ 등 4건, 환경프로젝트 사전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으로는 ‘베트남 동나이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설 타당성 조사사업’이 각각 진행 중이다.

이밖에 베트남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 공동연구, 베트남 환경공무원 연수·역량강화, 기상분야 등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담과 함께 한-베 환경 비즈니스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해 현지 발주처 인사를 대상으로 환경 세일즈 외교도 전개했다.

이 행사에는 대우건설, 부강테크, 포스벨, 우진건설 등 15개 국내 환경기업과 베트남 정부와 공기업 등 37개 발주처 인사 및 환경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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