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책에서 취업의 길을, 40대는 자기계발의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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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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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령별 독서 패턴 상이…20대 취업 전문서, 40대 자기계발서 판매비중 ↑

[자료=예스24]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20대는 책에서 취업의 길을, 40대는 자기계발의 방법 탐구에 바쁘다. 독서의 계절을 맞이한 서점가의 연령대별 인기도서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7일 예스24는 지난달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한달 동안 구매자들의 연령대별 패턴을 분석해 발표했다.

종합베스트셀러 100위에서 연령별 구매비율이 높은 도서들을 살펴본 결과, 20대는 대기업 취업 준비와 공무원 시험 준비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도서는 '에듀스 SSAT 삼성직무적성검사 실전모의고사'였다. 20대의 구매 비율은 84.8%나 됐다.

또 100위권 내에 삼성과 현대자동차 직무적성검사 수험서가 6권이나 올랐다. 공무원 시험을 대비한 한국사 및 국어 도서도 각각 15위와 26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40대는 성공학, 인문, 경제경영, 영어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고루 읽으며 자기계발에 매진하고 있었다.
 

[자료=예스24]


자기계발 분야에서 40대 구매 비율이 갖아 높은 도서는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 인문 분야는 '나는 누구인가' 였다. 이외에도 자본론, 독서법, 영어도서 등 은퇴연령이 낮아지며 끊임없이 자기관리에 매진하는 양상을 보였다.

30대는 만화를 가장 많이 보고 있었다. 30대의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책은 일본 만화 '원피스'였다. 지난 17일 방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미생의 원작 웹툰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완간 박스세트도 구매 비율이 높았다.

조선영 예스24 컨텐츠 미디어팀장은 "독자들이 선택한 책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취업 준비로 바쁜 20대와 은퇴시기를 앞두고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40대의 독서 패턴에는 여유롭게 책을 펼칠 수 만은 없는 현실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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