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2013 SIBAC 총회]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글로벌 CEO와 경제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령친화도시로 변화 중인 서울의 미래비전을 진단한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오전 8시30분부터 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2014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SIBAC(사이백)은 2001년 설립된 서울시장 정책자문기구다. 총 27명의 세계 유명기업 CEO와 자문역 5명으로 구성돼 매년 서울시장이 자문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 연례총회를 연다. 올해는 해외공무원 60여명과 일반시민 200여명 등이 총회에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여성·IT 관련 MICE 유치와 자연친화적 도시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자문을 받고, DDP 및 세빛섬과 같은 현대적 랜드마크도 함께 개발했다"며 "그 결과 독일 패션박람회 B&B(Bread & Butter)와 2015년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총회 등을 유치했다"고 전할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서울시의 스마트도시 해법: 인구고령화와 지속적인 경제성장(Seoul’s Smart City Solution: Aging Population and Sustainable Economic Growth)'으로 고령화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살펴본다.
또 고령친화선도 서울의 비전을 제시하고, 대응 방안은 물론 고령친화산업과 미래인적동력 발전 및 활성화 방안도 논의한다.
총회는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앤컴퍼니 글로벌회장 △노부유키 고가 노무라홀딩스 및 노무라증권 이사회장 △마조리 양 에스퀠그룹 회장 △마르코 트론케티 프로베라 피렐리 회장 등이 스마트도시 해법을 발표한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 어르신복지정책을 소개하고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밑그림도 알린다.
세션 종료 뒤에는 서울시의 국제도시 위상 제고에 힘쓴 크리스토퍼 포브스(포브스 부회장), 루돌프 슐레이스(ASL 자동차 과학기술(상해) 회장), 로날드 앤더슨(보험금융서비스 컨설턴트) 등 3명의 SIBAC 위원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SIBAC은 2001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차례 연례총회가 열렸다. 금융·투자·관광·도시마케팅 등 모두 258건의 자문이 이뤄져 그 중 220건(85%)을 시정에 반영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실장(SIBAC 사무총장)은 "급속한 고령사회가 수반하는 변화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산업·경제정책들을 모색해 지속가능한 신 경제 패러다임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또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 조성을 서울형 창조경제 모델과 연계해 고령친화 국제선도도시 성장모델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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