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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테라헤르츠파 이용한 독성물질 검출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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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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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초고주파 전자파인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해 물체의 물성을 조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테라헤르츠파는 파장 대역이 메가헤르츠(MHz)의 100만배, 기가헤르츠(GHz)의 1000배에 달하는 전자파로 일반적인 광파나 엑스레이가 투과할 수 없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할 수 있다.

보안 검색, 차세대 무선통신, 의료영상기술 등 분야에서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지만 값이 비싸고 부피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레이저 광원 두 개를 하나의 칩에 집적시킨 뒤 빛을 전기로 변환시키는 광전변환기를 접목시키는 방법으로 테라헤르츠파 응용 시스템을 개발했다.

A4 크기로 소형화해 적은 전력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가격경쟁력도 높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조선소에서 선박에 페인트를 도포할 때 골고루 칠해졌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나 독성 가스 검출, 고문서 속 그림 분석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영 ETRI 창의미래연구소장은 “테라헤르츠파는 빛과 마이크로파의 중간 성질을 갖는 미개척 전파대역으로 최근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 실험실 수준”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소형화해 생산시설의 품질 모니터링이나 물질 성분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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