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헌혈을 한 후 발생한 부작용이 최근 5년간 3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채혈 부작용 사고가 2010년 309건에서 2011년 343건, 2013년 371건, 2014년 6월말 기준 210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부작용 사고는 서울동부혈액원에서 28건이 발생했으며 서울서부혈액원 23건, 부산혈액원 20건, 서울남부혈액원·대구경북혈액원·대전세종충남혈액원 각 17건 등의 순이었다.
사고 유형은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을 보이는 혈관미주신경반응이 93건으로 가장 많았다. 팔 통증 37건, 혈액이 피부사이에 스며들어 멍이 드는 혈종 3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신경손상, 피부질환, 혈액유출, 혈전정맥염, 치아파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지급된 채혈부작용 보상금은 총 6억5000만원에 달했다. 보상금 지급액은 2010년 7000만원에서 2013년 8200만원, 올해 상반기에는 4400만원으로 최근 5년간 25.5%가 늘었다.
김재원 의원은 “정부는 채혈 부작용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채혈 전후 문진과 안내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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