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소년원(원장 송화숙,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학생들이 지난 25일 김포 다도박물관에서 열린 제18회 예절과 다도 경연대회에 참가해 고등부 개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안양소년원에서는 생활 속에서 예의범절을 실천하고자 김포 다도박물관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다도·예절교육을 해왔는데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심신의 아름다운 성장과 올바른 인성함양에 기여해 왔다.
이번 대회는 유아부, 초·중·고등부, 일반부, 특별부, 아름다운 찻자리 부문으로 나눠 경연이 이뤄졌으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야외에서는 민속놀이와 손님들을 위해 차를 대접하는 들차회도 펼쳐졌다.
대회에는 중·고등부 학생 5명이 참가해 바른자세, 절하는 모습 등 배례법, 차 우리는 모습과 마시는 법 등에서 곱고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여 고등부에 출전한 진모(19세)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고, 다른 학생들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받아 참가 학생 전원이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한편 송화숙 원장은 “가정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소년원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예절교육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절제할 수 있는 힘을 키워 건강하고 인품을 갖춘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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