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7일 오후 한국 검찰이 27일 오후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이준석씨와 세월호 승무원 14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이씨가 선장으로서의 의무를 다 하지 못해 수많은 생명이 희생됐다"며 사형을 구형했다고 일본언론도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언론은 보도에서 검찰이 이준석씨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 등이 적용했다고 전하면서 살인 혐의가 무죄가 될 때를 대비해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 위반, 업무상과실선박매몰, 선원법 위반, 유기치사·상 혐의 등도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허핑턴 포스트 재팬은 '세월호 선장에 사형 구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일본 네티즌 들의 다양한 의견이 게재됐다.
한 일본 네티즌은 "선장의 책임은 무겁지만, 사형은 심하다"면서 "국가와 정부의 감독 책임으로 불이 붙지 않도록 선장을 사형으로 몰고 가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선장을 사형한다 해도 아무것도 해결이 안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일본인은 "한국은 사형이 폐지된 국가인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다른 네티즌은 "바다에 종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승객들을 버리고 혼자 살기 위해 도망쳤다는 것은 육지에서는 모르지만 바다의 법에서는 엄격히 다스려햐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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