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이준석 선장,사형 구형 눈물 "사고 당시 몸 안좋아 구조할 능력 없어"[사진=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눈물,방송 캡처]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사형 구형에 눈물을 흘렸다.
27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의 사형구형이 결정 나자 이준석 선장은 법정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준석 선장은 법정에서 "죽는 그날까지 반성하고 고인들 명복을 빌겠다"며 "어떠한 말씀을 드려도 유가족의 맺힌 응어리가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유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준석 선장은 이어 "수십년 선원 생활을 하며 이번과 같은 큰 사고는 처음이다. 너무 당황해 정신이 없었다"며 "돌이켜보면 너무나 한심하고 어처구니없었다. 제대로 조치를 못 해 많은 귀중한 생명이 희생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준석 선장은 당시 몸이 안 좋아 구조할 능력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준석 선장은 "가슴에 손을 대고 맹세한다"며 "사고 당시 몸 상태가 안 좋아 승객들을 구조할 생각과 행동이나 능력이 없었다. 이 점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이준석 선장은 끝으로 "제 잘못으로 재판을 받는 선원들에게도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선고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가네요","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검찰도 최선을 다한 듯","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일벌백계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