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대청댐 조류발생에 따른 정수장 공급지역별 수돗물 냄새 발생의 편차를 확인하고 수돗물 냄새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27일까지 급수구역별 수돗물 냄새분석을 실시했다.
수돗물 냄새를 유발하는 조류는 일교차가 커지는 10월부터 온도에 따라 상하로 이동하여 하부층을 취수하는 수돗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시기가 가정에서 냄새발생 우려가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영운정수장, 지북정수장, 광역 청주정수장 등 3곳의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공원, 음식점, 읍사무소 등 10곳에서 수돗물을 취수해 검사를 실시했다.
지오스민은 흙냄새를 일으키는 물질로써 조류 중 남조류에서 방출되는데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경부 권고기준은 20ng/L(ppt) 이하이다.
이번 검사는 먹는물공인검사기관인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과 시험팀에서 냄새물질 전용분석기기인 GC-MSD(가스크로마토그라프-질량분석기)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이들 냄새물질의 분석단위인 ppt(part per trillion)는 10억분의 1에 해당하는 아주 낮은 농도이다.
시 관계자는 “검사결과 지역별로 큰 편차 없이 낮은 농도로 검출되어 큰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조류가 종료되고 있어 안심하고 수돗물을 드셔도 된다”면서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적 검사하여 냄새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