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공무원연금 개시 나이를 65세부터로 한다는 새누리당 개혁안이 나오자 전국공무원노조가 대통령 신임투표까지 거론하며 반발했다.
27일 오후 7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이충재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위원장은 새누리당에 항의하는 것은 물론 극단적인 행동까지 하겠다는 얘기를 꺼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인 정관용 교수가 "65세로 지급 연령을 늦추겠다는 것은 어떻게 보세요?"라고 묻자 이충재 전공노 위원장은 "일단 우리 공무원들은 재직 중에 영리행위나 겸직을 할 수가 없고요. 또 앞으로 재취업도 크게 제한한다고 합니다."며 "정년은 60세인데 수급 개시 연령을 65세로 늦춰 놓으면, 또 퇴직금도 연금화시켜서 준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5년 동안 소득 단절 문제가 생깁니다."며 입을 열었다.
이충재 위원장은 이어 "(재취업도 어려운 5년 간) '손가락 빨고 있어야 된다' 새누리당 어떤 의원도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 5년 동안 뭐 먹고 살아라하는 거냐 참 이게 걱정스럽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발의되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충재 위원장은 "의원입법안으로 한다고 하는데, 아마 우리 100만의 공무원들뿐 아니라 사학연금, 군인연금 받는 공무원들 그다음에 가족들이 지금 한 800만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굉장히 분개하고 있고요" 라며 "새누리당에서 항의하는 부분도 당연하겠지만 좀 극단적인 얘기까지 나옵니다"고 말했다.
이충재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 신임투표를 하겠다는 것도 있고요. 또 파업도 하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극단적인 행동에 대해 설명했다.
공무원연금 65세부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무원연금 65세부터,개혁안이 새누리당 안이 기본 방향을 맞는 데 뭔가 중요한 것을 빼 먹은 것 같네요","공무원연금 65세부터,개혁안을 좀더 정교한 안을 내놔야 할 듯","공무원연금 65세부터,당연한 결정이고 그래도 국민연금보다는 좋은 것 같은데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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