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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8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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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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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제마진 악화로 석유사업 손실”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석유사업 부문 실적은 적자를 이어갔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액 16조6084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5%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해 순손실 628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사업 부문의 손실은 SK이노베이션의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석유사업 부문 매출은 12조1262억원, 영업손실은 2261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전제마진이 악화됐다"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9억원, 전분기 대비 112억원 줄어 적자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석유사업 부문은 선전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성공적으로 미국 생산광구를 인수하며 매출 물량이 증가해 매출액 2401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을 기록했다.

이것으로 2분기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화학사업 역시 PX 제품 가격 회복과 올레핀 계열 제품 시황 강세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2% 증가한 1308억원을 기록해 석유사업 손실분을 매웠다.

윤활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73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보단 늘었지만 2분기 보단 8%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며 정유사업은 부진했지만 석유개발 사업 호조와 화학사업 회복으로 분기 흑자 전환엔 성공했다"며 "향후 스페인 윤활기유 공장 가동과 베트남 광구 추가 생산 등에 이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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