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동북아 평화협력 방안과 관련, "역내 국가들간에 재난구조와 원자력 안전, 기후변화 대응, 보건안보 등 긴급하면서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분야부터 협력의 습관을 축적해나가면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립외교원에서 외교부 주최로 열린 동북아평화협력 포럼에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은 역내 국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각국이 지향하는 비전들을 함께 이뤄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반세기 동안 동북아 지역은 역동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의 발전을 이끌어왔지만 국가간 정치, 안보적 갈등으로 인해 잠재적 역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세계의 지도자들과 만나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많았고, 그 과정에서 동북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포럼을 통해 역내 관련국과 국제기구 대표 및 전문가들이 모여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그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 정치지도자들이 리더십과 혜안을 갖고 새로운 동북아 협력의 길을 여는데 의미있는 자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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