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검사로 치매 위험도 체크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0-28 14: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건강검진처럼 치매 위험을 조기에 선별하는 새로운 기억력 검사법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민섭·권준수 교수 연구팀은 40~74세 연령의 중장년과 노인들의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간편하게 평가하는 ‘전산화된 기억력평가 시스템(MDS)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MDS는 언어적, 시공간적 기억력과 전두엽의 기능인 작업 기억력, 실행능력, 주의집중력 등 다양한 영역의 인지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도인지장애나 치매의 위험을 선별하는 검사다.

검사시간은 40분 이내다. 모든 평가과정은 전산화돼 있어, 의료진의 도움 없이도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결과는 수치화돼 자동으로 산출된다. 검사결과는 바로 확인된다.

‘정상’이면 안심해도 되지만, 기억력과 실행능력 등에서 ‘위험’이나 ‘저하’ 결과가 나오면, 전문기관을 방문해 추가 전문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MDS는 현재 국내, 국제 특허 출원된 상태다.

MDS는 기존의 치매 선별 검사와는 달리,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연령대 별로 규준이 마련된 중장년용(40~59세)과 노년용(60~74세),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됐다.

서울대의대 연구팀은 “MDS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치매 발병 위험도를 체크할 수 있다” 며 “기억력 및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치매 발병의 위험성을 조기에 파악함으로써,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크게 줄 일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