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주최하고 북한연구학회의 주관으로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학계의 대표적인 1세대 원로들과 중견·신진 학자들이 모두 67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또 영화와 조형예술, 음악, 미술, 건축 등 분야 전문가가 영상자료를 활용한 주제별 해설과 청중 대화를 갖는 등 북한에 대한 문화적인 접근도 이뤄진다.
주최측은 "국내외 최초로 대규모 북한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학술제"라며 "사회·문화·여성·역사·문학·인구·보건·지리·도시·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북한연구 영역을 확장·심화시키는 한편 다양한 전공 영역이 참여하고 결합하는 통섭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학술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21세기의 통일은 역사적으로 희미해진 한반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공간적으로 끊긴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통일은 이제 회복과 연결로 불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그동안 한반도 통일은 갈라진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이미지로만 이해됐다"며 "한반도가 단순히 분단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통일이 아니라 스스로 모습을 새롭게 재구축해 전 세계를 평화와 번영으로 통합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이 21세기적인 통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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