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 점유율 하락, 국산 ‘스윙 브라우저’ 순 이용자 117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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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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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브라우저]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글로벌 IT 시장조사 기관인 스탯카운터의 9월 기준 발표에 따르면, 국내 PC 브라우저 시장에서 인테넷 익스플로러(IE) 점유율은 올해 6월 74.31%를 기록했지만, 지난 9월에는 72.3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82.97%라는 수치와 비교해 보면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이같이 IE의 국내 점유율 하락은 올 상반기부터 시작된 IE 보안 위험에 대한 경고와 액티브엑스 퇴출의 가시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미국 컴퓨터긴급대응팀(CERT) 등 각국 정부는 IE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성을 알리며 이용자들에게 IE 사용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뒤늦게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윈도XP 기반 IE에 대해서도 패치를 배포했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KISA는 “윈도XP 사용자들은 앞으로 IE 대신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하기도 했다

IE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다른 브라우저를 찾는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크롬, 스윙 브라우저와 같은 대체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IE의 점유율을 앞지른 크롬은 국내에서도 점차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출시 11개월째를 맞은 스윙 브라우저 또한 지난 9월 기준 417만 누적 다운로드 수(자체 집계 결과)와 117만 순 이용자 수(코리안클릭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스윙 브라우저는 국내 5대 브라우저 중 하나인 오페라의 점유율을 앞지르면서 국내 PC 브라우저 시장 변화에 한몫하고 있다.

스윙 브라우저와 줌닷컴을 서비스 중인 줌인터넷 김명섭 포털사업본부 본부장은 “스윙 브라우저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보다 다양한 사이트 지원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이트들이 빠른 대응을 해주지 않아 아쉽다”며 “PC 브라우저 시장의 변화는 국내 웹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앞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국내 웹 사이트는 웹표준 작업을 비롯한 다양한 브라우저에 대한 최적화 작업과 같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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