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내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 부부 8쌍이 지난 26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하객의 축하를 받으며 화촉을 밝혔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수년 동안 동거생활을 이어왔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이들 부부를 대상으로 새로운 인생을 전환점을 제공하기 위해 시청 대강당을 예식장으로 하고,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이들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생을 사랑과 신뢰로 함께 하며 살아가겠다고"고 다짐했다.
이날 주례는 대한적십자사 김훈동 경지도지사 회장이 맡았다. 특히 삼성전자 임직원과 동아리 회원들이 결혼식 사회와 축하공연을 하는 한편 드레스, 한복, 폐백, 피로연, 결혼선물 등을 지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 부부를 찾아 인생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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