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상회담 기미가요[사진=다음 아고라 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비정상회담'이 기미가요를 방송 배경 음악으로 삽입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프로그램 폐지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28일 '기미가요를 방송에 내보낸 비정상회담 폐지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 게시자는 기미가요를 설명한 뒤 "아무리 일본 국가라 할지라도 한국 방송에서 흘러 나와서는 안 되는 노래다.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노래이기에 일본 내에서도 '나쁜 노래'라며 (기미가요를) 아이들한테 가르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다못해 포털사이트에 '일본 국가'라고만 쳐도 기미가요라고 떡하니 나와있고 음원사이트에 검색해도 나온다.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폐지하셨으면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과 관련한 폐지 청원은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4100명 이상이 서명을 완료했다. 오는 11월 28일까지 5만명 서명을 목표로 진행된다.
앞서 2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일본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자리를 채웠다.
이날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하는 순간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곧바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지난 7월 첫 방송분 역시 기미가요를 사용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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