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김정은 발목 낭종 제거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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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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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공개 처형 확대…정치범 수용소 확장’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국가정보원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발목에 생긴 낭종 제거 수술을 최근 마치고 회복하고 있으나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신경민 의원 등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발목 복사뼈 낭종(물혹)으로 근육 손상이 왔고, 지난 9월부터 10월 사이에 외국에서 전문의를 초빙해 수술을 받았다.

국정원은 또 고도 비만과 무리한 공개 활동 등으로 후유증과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변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9월 3일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한 후 잠적 40일 만인 10월 14일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김정은이 평양에 완공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허리 높이의 검은색 지팡이를 짚은 김 위원장의 모습을 통해 다리 수술 이후 완쾌된 상태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행보는 김 위원장이 쿠데타설 등 각종 루머를 불식하고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자 전격적으로 공개 활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날 국정원 국감에서는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 등의 이유로 노동당 간부들이 숙청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또 북한 지도부가 포 명중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군단장을 포함한 관련 간부 전원을 2계급 강등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이른바 ‘장성택 잔재 청산’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며, 공개 처형을 확대하고 정치범 수용소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수십명이 총살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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