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강성진, 아들 ‘선택적 함구증’고백 “‘아빠 어디가’에 합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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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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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매직아이]

아주경제 조성필 기자 = 강성진이 아들의 선택적 함구증을 고백했다.

2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서 강성진이 출연했다. 강성진은 “그 당시 연기적 공백기가 있었고 사업이 안 되면서 지금 프로그램에 꼭 들어가야 할 타이밍이었다”라며 “당시 제의도 너무 좋았다. 아이 손을 잡고 첫 미팅을 잡았다”라며 ‘아빠 어디가’의 제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강성진은 “그 환경이 너무 낯설었는지 말을 아예 안했다. 말을 안 해서 프로그램에 합류를 못했다. 그 사건이 저에게 너무 아팠고 속상했다. 아들이 원망스러워지기까지 했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강성진은 “아들과 심각한 상의 끝에 병원에 가자고 했다. 병원에 가니 ‘선택적 함구증’ 진단이 나왔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내가 뭘 잘못했나?’ 그것 때문에 심각해졌다”라며 당시 아들의 선택적 함구증 진단으로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강성진은 “살아오면서 변할 수 있지만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치료시기를 놓쳐서 중학생이 돼서도 치료를 받는 아이가 있다”며 “그 프로그램에 하차하게 되면서 병을 알게 돼서 좋았다”라며 당시 사건을 계기로 아이의 증세를 알게 돼 좋았다고 밝혔다.

강성진은 “이사를 갔는데 주변에 영어 유치원이 많았다. 그러다가 놀이 위주로 하는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냈더니 스트레스가 많았나보다”며 선택적 함구증의 원인을 말했다. 강성진은 “초등학교를 들어가서 우연히도 송종국 딸 지아를 만났다. 기본 기능만 있는 핸드폰을 사줬는데 지아한테 전화를 해서 말을 했다”라며 우연한 계기로 아이의 선택적 함구증이 치료됐다고 털어놨다.

강성진은 “그렇게 터진 말이 학교 전교에서 제일 떠든다. 이제는 학교가 익숙해졌고 아직도 낯선 환경에 조금 말을 삼가기는 하는데 얼마 전에 붕어빵도 출연했다”며 아들의 증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성진의 아들 강민우가 출연해 마술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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