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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예상보다 많은 의사와 간호사가 에볼라출혈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서아프리카 파견을 자원하고 있다. 총 10여명을 선발하는 이번 공모에는 벌써 40여명의 의료진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서아프리카 파견 에볼라 대응 보건의료인력’ 공모에 28일 오전까지 약 40명의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가 자원했다.
이르면 11월 말 현지로 파견되는 의료진 본진은 약 20명으로 민간 의료진 10여명이 포함된다. 이를 고려하면 이미 정원의 4배가 몰린 셈이다.
더구나 공고 첫 날이 금요일이고 주말(25~26일)을 제외하면 실제 접수가 진행된 것은 27일 이후부터여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고무된 상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자원자가 많지 않으면 선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공모 전에는 걱정도 적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많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실제로 파견을 자원했고 문의전화도 이어지고 있다”며 “자원자들의 경력도 자격증 등 지원 조건에 대부분 부합하고 우수하다”고 밝혔다.
경쟁률이 예상보다 크게 높은 것은 의료인의 인도주의적 사명감과 함께 파견을 통한 신종 감염병 대응 경험, 선진국 감염병 가이드 습득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볼라 의료진 파견 공모는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직종은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현장안전관리자 등이다.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는 감염성 질환이나 중환자 관리, 응급의료 등에 대한 전문성 또는 경력을 갖추고 영어로 의사 소통이 가능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파견 지역은 라이베리아 또는 시에라리온으로, 최종 파견지와 구체적인 활동 범위는 다음 달 초 선발대의 현지조사 이후 결정된다. 활동 기간은 현지 교육과 의료 지원, 임무 종료 후 격리기간 등을 포함해 7~9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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