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마왕’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빈소에 울려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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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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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민물장어의 꿈'진 = 사진공동취재단[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고(故) 신해철의 빈소에 ‘민물장어의 꿈’이 울려 퍼졌다.

28일 오후 6시께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고 신해철의 빈소에 ‘민물장어의 꿈’이 흘러나왔다.

고 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으로 ‘민물장어의 꿈’을 꼽은 바 있다.

당시 고인은 “나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라며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했으나 지속해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후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오후 다시 열을 동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한 후 21일 다시 퇴원했다.

하지만 22일 새벽 또다시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후송됐고 입원해 있던 중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와 수술을 진행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장지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고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무한궤도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록그룹 넥스트를 결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음악적 활동 말고도 사회·정치에 적극 참여하면서 사회운동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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