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막걸리 유랑단'으로 의기투합해 막걸리 홍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배우 송일국과 함께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유명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막걸리와 전통안주를 시장 방문객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각계 유명인사들을 초청하여 토크쇼를 함께 벌이는 형식이다.
서경덕 교수는 "막걸리 해외 홍보도 중요하지만 막걸리 국내시장 붐이 많이 사그라졌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막걸리를 사랑하고 전통시장을 많이 방문하는 것이 우리 전통주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30일 제4회 '막걸리의 날'을 맞아 저녁 7시 30분부터 인사동 거리에서 네번째 '막걸리 유랑단'을 진행한다. 특히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인사동에서 개최함으로써 외국인들에게도 막걸리를 홍보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초대된 조재현은 "사실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애주가다.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다 즐길 수 있는 전통주라는 것이 특징인데 이번 행사를 통해 막걸리를 주변 사람들에게 더 소개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독일 하면 맥주, 일본 하면 사케처럼 글로벌 시대에 술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문화의 상징이자 수출의 최대상품이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줄 우리의 전통주 개발과 홍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후원하며, 앞으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등 각 분야 유명 인사들이 동참하여 막걸리 붐 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서 교수는 2011년부터 '비빔밥 유랑단'을 결성하여 전 세계를 다니며 현지인들에게 비빔밥을 직접 시식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막걸리 유랑단'도 내년부터는 전 세계를 돌며 외국인들에게 직접 막걸리를 홍보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