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가화는 내국인 전용 주식인 상하이A주에 속해 있으며, 상하이·홍콩 증시 간의 주식 교차거래를 의미하는 후강퉁 시행으로 투자의 길이 열렸다.
지난 2001년에 상장된 상해가화는 화장품을 포함 가정용 주방 및 욕실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일본 사왕과 화장품 공동개발에 나서는 등 고품질,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상해가화의 화장품 브랜드로는 류선 및 메이쟈징, 바이차오지, 칭페이 등이 있다. 류선의 화루수이(모기퇴치용 화장수)는 업계 1위(시장점유율 70%대)며, 바디샴푸는 업계 4위다.
상해가화의 작년 매출은 44억6900만 위안(한화 7677억3000만원)으로 직전년보다 11.74% 늘었다. 영업이익도 30.75% 증가한 9억3600만 위안(1607억95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바디제품의 매출(26억1600만 위안)이 절반을 웃돌았다. 화장품 매출도 전년대비 10% 가까이 늘어 16억9500만 위안이었다.
중국 내 외국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향후 경쟁력 강화가 관건으로 꼽힌다. 또 대주주인 피안신탁의 매각설이 불거진 점도 악재로 꼽힌다.
김철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전문강사는 "상해가화가 중국 화장품주로의 매력은 높지만, 화장품 및 음식료 등에 대한 내부적 불신으로 아모레퍼시픽 같은 외국계사의 선호도가 높다"며 "최근 매각설에 작년보다 주가가 내린 점도 유의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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