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013년 의료보장(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인구의 자격 및 진료비 지급자료를 연계해 시도(시·군·구)별 통계지표를 수록한 '2013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내용을 보면, 2013년도 우리나라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는 56조2579억원으로 전년도(2012년) 53조4458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 인구 5100만명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약 109만원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197만4340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남 의령군 197만3404원, 전북 부안군 192만5191원 순으로 노인층이 많이 밀집한 농어촌지역이 평균진료비가 높았다.
2013년 의료보장인구 1000명당 주요질환자 수는 고혈압 113.1명, 당뇨 48.3명, 치주질환 316.8명, 관절염 118.7명, 정신 및 행동장애 52.1명, 감염성질환 219.9명, 간질환 24.1명으로 나타났다.
7개 주요질환별로 의료보장인구 1000명당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고혈압은 강원지역이 1000명당 15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는 전남 64.7명 △치주질환은 광주 339.9명 △관절염은 전남 188.1명 △정신 및 행동장애는 전북 65.5명 △감염성 질환은 광주 260.3명 △간질환은 전남이 30.3명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인구 1000명당 환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고혈압 환자는 광주 90.0명 △당뇨 환자는 울산 41.4명 △치주질환은 경북 293.8명 △관절염은 경기 98.8명 △정신 및 행동장애는 울산 44.1명 △감염성 질환은 강원 201.3명 △간질환은 충북 21.0명이었다.
2013년 환자거주지를 기준으로 관내·외 의료기관 입·내원일 수(입원일 수와 외래방문일 수의 합)를 보면 제주가 1334만일 중 제주지역 내 의료기관의 방문일 수가 1246만일로 전체의료기관 방문일 수의 93.4%를 보여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가 92.4%(5218만일 중 4819만일), 부산이 92.3%(8134일만 중 7511만일)를 보여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남은 의료기관 입·내원일 수 5130만일 중 4208만일을 관내 소재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82.0%로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북(82.3%), 충남(82.8%)지역도 타지역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2013년 진료비 56조2579억원 중 요양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타지역 유입환자의 진료비가 11조2269억원으로 20%를 점유했다.
특히, 입원 진료비(19조8843억원)는 타지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가 5조4216억원으로 27.3%였다.
2013년 고혈압 진료환자 587만명의 급여(투약)일 수는 180일 이상 급여(투약) 받은 환자가 341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58.2%를 차지했다.
1년간 180일 이상 투약비율 상위 지역은 대전(63.7%), 충북(61.5%), 충남(61.1%)이었고 하위 지역은 전남(54.1%), 전북(57.3%), 광주(58.0%)로 나타나 도시지역 고혈압 진료환자의 투약일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당뇨 진료환자 252만명의 급여(투약)일 수 분포를 보면, 180일 이상 투약환자는 116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46.0%를 점유하였다.
1년간 180일 이상 투약환자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전(51.7%), 충북(50.5%), 강원(48.8%)이었고, 180일 이상 투약환자 비율이 낮은 지역은 전남(41.7%), 제주(42.0%), 경북(42.8%)으로 나타나 고혈압 진료환자와 비슷하게 도시지역 당뇨 진료환자의 장기투약 경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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