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7회째인 한우데이는 '소 우(牛)'자에 1(一)이 세 개 들어간다는 점에 착안해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정한 날이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롯데마트는 한우데이 전일과 당일 할인 행사를 진행해 연간 한우 매출의 10%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한우 수요를 끌어 올리기 위해 지난해 보다 며칠 앞서 행사에 나섰다.
삼성·KB·신한·현대 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한우 전 품목에 대해 4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사골잡뼈 등 곰거리는 정가보다 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2일까지 1등급 냉장 한우 전품목을 반값 수준(42.4%)에 판매하는 ‘한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품목으로 1등급 냉장 한우 등심 4150원, 1등급 냉장 국거리, 불고기는 각 21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훼밀리카드 소지 고객에게 간편 팩 상품을 제외한 한우 품목을 40% 할인한다.
2개월간 사전 기획해 최대 500t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훼밀리카드 고객이 당일 한우 행사 상품 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5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롯데슈퍼도 1등급 한우 600마리 물량을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1등급 한우 등심과 채끝의 경우 100g 당 30% 할인한 5500원에 선보인다. 롯데·신한·KB·하나SK 카드로 결제하면 45% 할인된다.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 부위는 100g 당 2980원에 판매하며, 4대 신용카드로 결제 시 43% 할인한 224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골류도 준비했다. 한우 꼬리반골 4kg은 40% 할인한 2만9500원, 한우 우족과 사골은 각각 1개당 1만4900원, 9900원에 판매한다.
김성웅 롯데슈퍼 축산팀 책임은 "지난 1년 사이 한우가 전체 우육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 가량 줄어 드는 등 수입육 공세에 한우 소비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힘들어 하는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대대적인 한우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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