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김복진상에 미술사학자 목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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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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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자 목수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014김복진상의 올해 수상자로 미술사학자 목수현(52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부회장))씨가 선정됐다.

김복진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정준모)는  29일 "목수현은 연구논문 '일제강점기 국가 상징 시각물의 위상 변천'에서 역사·정치·문화사·시각적 체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여주고 있으며, 각종 논문에서 미술을 단지 특정 영역의 것으로 한정하지 않고 시대의 정치와 문화를 조망하는 시금석으로 삼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복진상은 미술평론가이자 조각가였던 정관(井觀) 김복진(金復鎭·1901∼1940)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06년부터 비평 및 이론가를 선정, 시상해 오고 있다. 후보작은 심사일을 기준으로 지난 일년 동안 각종 매체에 발표된 미술평론문과 논문, 저서 및 온라인에 발표된 문서를 대상으로 한다.

시상식은 11월 1일 오후 4시 정동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4층에서 열리며, 부상으로 세월호 참사를 암시하는 뱃머리 형상으로 만든 최태훈의 작품 '장벽'이 주어진다.

 

[김복진상 부상으로 예술가 최태훈이 연구자 목수현에게 전하는 작품 <장벽>은 예술의 사회 정치적 의미를 밝혀 시대의 장벽을 걷어내기 위해 혼신을 다해온 연구자에 대한 존경과 바람을 담고 있다. 세월호참사를 암시하는 뱃머리 형상의 이 작품은 안팎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든 용접조작으로서 장벽이 없는 투명한 사회를 향한 갈망을 형상화 했다. 또한 안정감 있는 평면이 아니라 타원의 반구 위에 작품을 올려놓음으로써 한국사회의 불안한 현실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김복진상 수상자에 대한 감사의 뜻과 더불어 역사적 소명을 가진 연구자에 대한 시대적 요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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