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현주 = 가을이 어느덧 중반을 넘어 아침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즈음, 차가워진 바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멈추는 곳이 있다. 정동극장에서 정동길을 지나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무료 야외음악회다. 지난 14일부터 이번 주 금요일까지 3주간 정동극장은 야외공연 시리즈 ‘2014 정동극장 돌담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평일 점심과 저녁시간, 토요일 오후에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 무료 공연이 열린다. 오늘은 아이리시 휘슬과 만돌린 등 세계 민속 악기를 연주하는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의 라이브 무대가 점심과 저녁시간,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이어 30, 31일 양일 점심시간에는 거문고, 가야금, 해금, 기타 등 전통음악 안에서의 퓨전을 추구하는 그룹 ‘불세출’, 30일 저녁에는 기타, 피리, 타악 편성의 월드뮤직 그룹 ‘Vann’, 31일 저녁에는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김창완밴드’와 기타, 해금 등의 악기로 록킹하고 아방가르드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잠비나이’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이어진다.
[김현보 / ‘돌담길 프로젝트’ 참가 아티스트 ‘두 번째 달’]
서울에서 ‘가을’하면 생각나는 거리가 덕수궁 돌담길인데, 지나가면서 저희 음악을 들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실 관객들을 생각하니 저희도 기분 좋습니다.
[정동극장 야외마당 공연 정보]
10.29(수) / 12:20, 18:50 (두 번째 달)
10.30(목) / 12:20 (불세출), 18:50 (Vann)
10.31(금) / 12:20 (불세출), 18:50 (김창완 밴드+잠비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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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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