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전자상거래의 급성장과 해외직구의 활성화 등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들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공동회장(사진)은 경기도 부천의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에서 열린 아시아중소기업대회 정책포럼 스페셜 세션에서 '글로벌 소상공인, 또 하나의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홈쇼핑·모바일·소셜커머스 등 전자상거래시장이 올해 48조원 규모까지 커지고, 오프라인 중심의 소상공인 경쟁력이 악화일로에 놓인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통적 공급자 중심의 배타적 유통사업 시스템은 한계를 드러냈다며, 역대 최대 규모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의 예를 들었다.
그는 "마윈 회장이 밝혔듯, 알리바바의 성공은 곧 중소기업의 성공으로 봐도 무방하다. 실제 알리바바의 성공 뒤에는 택배기사와 상점업주, 농장주인 등 소상공인들이 있었다" 고 말했다.
더불어 알리바바의 성공은 소상공인도 글로벌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방한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밝힌'경제 성장의 진짜 동력은 작은 기업에서, 혁신도 작은 기업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에 최 회장은 동반자적 플랫폼 활용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정보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는 가능성 있는 소상공인 셀러를 발굴하고 △해외 판매 정책 △마케팅 △배송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 및 프로그램 확충이 전제돼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체계적 지원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정부도 단순 금전적 지원보다는 해외에서의 금융거래나 온라인 결제, 현지화 등 다양한 매뉴얼을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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