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넥솔론 법정관리 후폭풍…영업손실 438억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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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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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OCI가 계열사 넥솔론의 법정관리 영향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CI는 3분기 영업손실 438억원, 당기순손실 409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보다 3.3% 늘어난 7809억원을 기록했다.

OCI가 3분기 적자로 돌아선 것은 넥솔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OCI가 보유하고 있던 600억원 상당의 넥솔론 매출채권을 대손상각비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넥솔론은 이수영 OCI 회장의 차남 이우정 대표가 이끄는 잉곳·웨이퍼 제조사다. 지난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일회성 비용인 대손상각비 600억원과 특수 가스 사고 손해 보험금 50억원을 제외하면 3분기 OCI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2억원, 141억원을 나타냈다.

사업부문별로 폴리실리콘 사업을 하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액 52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은 3분기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하며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정기 보수 및 하계 전력요금 적용으로 제조원가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석유화학‧카본 소재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80억원, 18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6%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OCI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우현 OCI 사장은 "내년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제품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해도 버틸 수 있는 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넥솔론은 중요한 고객사이기 때문에 회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을 고려할 것“이라며 ”단 법정관리 상태이고 특수관계로 묶여 있어 부당한 지원 행위는 법률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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